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항공기가 이착륙 또는 비행 중에 새와 충돌하는 사고를 의미합니다. 이 사고는 항공기의 안전에 큰 여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엔진이나 랜딩기어와 같은 핵심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 )의 원인과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버드스트라이크란?
운항 중인 비행기가 새와 충돌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새를 뜻하는 버드와 치다, 타격의 의미인 스트라이크가 합쳐져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한국 용어로는 '조류 충돌'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충돌은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항공기 추락으로 이어져 큰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새가 빠른 속도로 상승 또는 하강 중인 항공기와 부딪힐 경우 엄청난 충격을 주는데 몸무게 900g의 청둥오리 한 마리와 충돌했을 때 순간 충격은 4.8t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버드스트라이크의 주요 원인
1. 공항 주변의 환경: 공항 주변에 물웅덩이나 작은 호수, 초지가 있을 경우 새들이 모여있기 쉽기 때문에 충돌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2. 철새의 이동 경로: 철새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시기에는 버드스트라이크의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버드스트라이크 사고 통계
전 세계적으로 한 해 1만 4000건의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근 5년간 한국 내에서 발생한 버드스트라이크 사고 통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19년 : 108건
- 2020년: 76건
- 2021년:109건
- 2022년: 131건
- 2023년 152건
사고 사례
조류가 항공기와 충돌할 경우 전자장비 고장 등으로 랜딩 기어 미작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2022년 1월 공군 F-35 전투기가 랜딩 기어 미작동으로 동체 착륙 뒤 폐기 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무게 10kg의 독수리가 기체 차단벽을 뚫고 전투기 공기 흡입구로 빨려 들어가 장비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2월 인천공항에서는 이륙 직 후 (5.2m 상승) 항공기 엔진과 랜딩 기어에 새가 날아들어 회항한 바 있습니다. 2018년~2022년 8 월 사이 1378건의 조류 충돌 사고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447건이 공항 내 이착륙 과정(이륙 500피트(152m) 이하, 착륙 200피트(61m) 이하)에서 발생했습니다.
예방 방법
- 환경 관리: 공항 주변의 물웅덩이 제거 및 초지 관리 등을 통해 새들이 모이지 않도록 합니다.
- 기술적 대책: 드론이나 AI를 활용한 새의 이동 경로 예측 및 경고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 항공기 설계 개선: 엔진 및 랜딩기어의 설계를 개선하여 충돌 시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마무리
버드스트라이크는 단순히 항공 안전의 문제를 넘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더 큰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과 이를 안전하게 비행해야 한느 항공기가 공유하는 이 공간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균형의 상징입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며, 하는의 안전과 생태계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